신혼집을 마련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저 역시 얼마 전 생애 첫 전세대출을 통해 전셋집에 입주했습니다. 이전까지는 학자금 대출 외에 대출 경험이 없어 전세자금 대출 절차나 조건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었죠.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허그(HUG) 전세자금대출’ 후기와 함께, 어떤 순서로 준비했고 어떤 점이 헷갈렸는지를 상세히 공유드리겠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HUG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절차와 조건
이번에 받은 대출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공하는 신혼부부 전세대출입니다. 중기청의 청년 버팀목 대출과 유사하지만, 신혼부부 특화 상품이라는 점에서 조건과 혜택이 다소 다릅니다.
특히 금리 혜택이 크고, 대출 한도가 완화되어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습니다.
전세대출 진행 순서
1. 부동산 계약
2. 허그(HUG) 기금e든든 홈페이지 대출 신청
3. 은행 대출 상담
4. 허그(HUG) 기금 심사 완료
4. 입주 및 잔금 입금
5. 전입신고 후 서류 제출

처음엔 ‘계약을 먼저 해야 하나, 은행 상담이 먼저일까’라는 고민이 컸습니다. 저도 은행을 먼저 방문해봤지만, 계약서가 없으면 대출 상담조차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즉, 원하는 전셋집을 찾고, 계약을 체결한 뒤에야 대출 상담이 가능합니다.
대출 조건 간단 정리
✅ 수도권 최대 3억, 비수도권 최대 2억
✅ 임차보증금의 최대 80%까지 대출 가능
예) 1억 원 전세의 경우, 최대 8천만 원 대출 가능
저희 부부는 이 조건에 맞춰 20% 자부담 가능한 금액을 역산해 전셋집을 찾아봤고, 조건이 맞는 아파트를 계약했습니다.
계약서에는 ‘전세자금대출이 불가능할 경우 계약 해지 및 계약금 반환’ 조항을 넣었고, 이를 수용하는 임대인을 찾아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입주 한 달 전, 대출 심사 시작
은행 대출 심사는 입주 예정일 1개월 이내부터 가능합니다. 금리나 정책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미리 가도 상담을 안해주세요…
실제로도 대출 심사 중간에 금리가 2.5%에서 2.7%로 오르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운도 따라야 한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전자계약과 서류 처리
입주 한 달 전 은행에서 대출 심사를 시작했고, 누락된 서류는 FAX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대출 전자계약은 은행 앱을 통해 간단하게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입주 당일, 임대인과 전세입자가 부동산에 모여 최종 절차를 밟았고, 은행에서 보증금이 바로 송금되며 대출 실행이 완료되었습니다.
입주 후, 마지막 절차
입주 후에는 주민센터에서 전입신고를 마치고, 등본과 전입세대 열람 내역서를 은행에 제출했습니다.
이후에는 현장 검사 업체의 방문까지 마치며 전세대출 관련 절차는 모두 끝이 났습니다.
생애 첫 전세자금 대출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직접 부딪혀가며 절차를 익히고 나니, 다음번엔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다음 목표는 ‘내 집 마련’입니다. 지금 전세자금 대출을 준비 중이시라면,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