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준비하시거나 막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창업자금’이 얼마나 중요한지 공감하실 겁니다. 저 역시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힌 벽이 바로 ‘운영자금’ 문제였습니다.

오늘은 제가 실제로 청년창업자금 대출을 통해 사업 자금을 확보한 과정을 생생하게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청년창업자금 대출심사 발표때 방문한 대전 청창사
청년창업 대출심사 발표때 방문한 대전 청창사

무자본 창업, 저도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무자본 창업’, ‘소자본 창업’ 열풍이 불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그 흐름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온라인 기반의 비즈니스(쇼핑몰/크라우드펀딩)를 해왔기에, 사업을 시작하기엔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죠.

하지만 법인을 설립하고 나니 현실은 생각보다 냉정했습니다. 온라인 마케팅 중심에서 오프라인 중심으로 시장이 이동하며, 매출이 급격히 줄기 시작했습니다.

1년을 버티기도 어려운 상황, 그때 정부 창업자금 지원 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창업자금? 진짜 받을 수 있을까?

한국은 생각보다 중소기업 지원 제도가 잘 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창업도약패키지 등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들이 매년 모집되죠.

저는 그중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에서 운영하는 ‘청년창업자금’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신청 조건은 간단합니다.

– 대표자 나이 만 39세 이하
– 업력 3년 미만 또는 예비창업자

조건이 맞다면, 연 2.5% 금리로 최대 1억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습니다. (제조업은 최대 2억원)


청년창업자금 대출 신청 절차

1.온라인 신청서 작성
2.담당자와 1차 전화 인터뷰
3.현장실사
4.발표평가 (사업계획서 PT + 질의응답)
5.최종선정 후 입금

신청 후 담당자에게 연락이 오면, 간단한 사업 아이템 검토와 인터뷰가 진행됩니다. 이후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현장실사와 발표평가까지 진행됩니다.

    발표는 약 5분 PT, 5분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발표 당시에는 정말 긴장됐지만, 준비한 대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이틀 후 최종 선정 통보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입금까지 얼마나 걸렸을까?

    최종 선정 후 약 일주일 뒤, 대출 전액이 제 사업자 계좌로 입금되었습니다. 정말 꿈만 같았던 순간이었습니다.

    대출은 물론 상환 의무가 있습니다. 저는 ‘거치 3년, 총 6년 상환 조건’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운영 자금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보다 든든할 수 없었습니다.


    이 창업자금이 제 사업을 바꿔놓았습니다

    이번 창업자금을 통해 저는 다시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직원도 고용하고,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외주도 맡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단순히 ‘돈’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이 자금을 통해 사업의 비전도 다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생존이 아닌, 확장과 비전의 시작점에 섰습니다. 만약 지금 자금 문제로 주저하고 계시다면, 꼭 한번 정부 창업자금 지원 제도를 알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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